베이징올림픽, 北 무력시위 ‘억제제’ 되나

무력시위 벌이던 북한, 올림픽 폐막까지 자제할 가능성 커
김정은 축전 이어 개막 소식 북 주민에 알려, 도쿄 때와 달라
외신 “미사일 발사 중단 신호”… 광명성절 도발 가능성도
  • 등록 2022-02-06 오후 8:00:00

    수정 2022-02-06 오후 9:17:44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올 들어 일곱 차례나 무력시위를 단행한 북한에 억제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반도 긴장 고조가 최대 우방국이자 혈맹인 중국의 축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결속을 위한 도발 가능성은 여전하다.

북한의 대외홍보용 월간 화보 ‘조선’ 2월호가 김정일 생일 80주년을 맞아 특집 화보기사를 실었다. 사진은 아버지 김일성 품에 안겨 거수경례를 하는 어린 김정일의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6일 “제24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4일 중국 베이징의 국가경기장에서 개막되었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주민에 알렸다. 시진핑 주석의 연설 내용과 개막식의 주요 모습들이 비교적 자세하게 묘사됐으며 고산스키(알파인스키), 스키조약(스키점프), 속도빙상(스피드 스케이팅) 등 경기 종목도 소개됐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대회에 불참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나서 시 주석에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막되는 것은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라고 축전을 보내는 등 북·중간 친선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 무단 불참하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일본 지도에 독도를 표기한 것을 비난한 것 외에는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선만큼 20일까지인 대회기간 동안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AFP통신은 북한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중국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축전을 보낸 것은 미사일 실험발사 중단 신호”라 보도했다.

변수는 80주년을 맞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16일)이다. 4월15일은 김일성 생일 110주년인데다 김 위원장의 공식 집권 10년인 만큼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동’에 돌입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북한 매체 역시 이에 발맞춰 각종 선전 기사를 쏟아내며 경축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