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3000선 붕괴…“신흥국 코로나 정점 통과 여부 주목”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등록 2021-10-05 오전 10:17:20

    수정 2021-10-05 오전 10:17:2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수가 다시 반등하기 위해선 공급 병목 현상이 해소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신흥국의 코로나19 정점 통과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코스피 지수의 향후 반등 트리거(방아쇠)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신흥국의 코로나19 완화가 예상 보다 길어지는 공급망 차질 이슈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의미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998선에서 하락 출발해 2943선까지 밀린 상황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0.10포인트(2.32%) 하락한 2949.08에 거래 중이다.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 유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고, 10년물 국채금리 또한 들썩이며 전일 미국 기술주들을 압박했다. 파산설에 휩싸였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의 주식은 아시아 홍콩 시장에서 전날 거래가 정지됐다.

최 연구원은 “공급망 차질이 지속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물가 상승은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하는 데다 공급 차질은 기업의 원가 부담이 되기 때문에 중간재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특히 아세안 국가들이 델타 변이를 억제하지 못하면서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해당 권역에서 조립, 생산되는 부품 감소로 글로벌 반도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스마트폰, 자동차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도 강도 높은 봉쇄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결국 이들 국가가 코로나19에서 자유로워 질때 공급망 이슈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최 연구원은 대응 전략으로 배당주와 리오프닝주 등을 꼽았다. 다만 3000선을 하회했다는 이유로 기계적인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년 실적이 긍정적이라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기저효과로 2021년 성장률은 이례적으로 높았지만 2022년 성장률은 급격히 감소해 추가적인 모멘텀을 위해서는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이후 기업이 제시하는 가이던스나 실적 전망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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