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 표고버섯 음료 `머쉬보리` 공동개발

  • 등록 2021-07-09 오전 10:46:34

    수정 2021-07-09 오전 10:46:34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양그룹 음료 및 패키징 사업 계열사 삼양패키징은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유통 기업 ‘㈜청년농부도시여행’과 표고버섯 음료 ‘머쉬보리’를 공동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머쉬보리는 국내산 표고버섯을 주원료로 보리, 옥수수 등을 첨가한 차 음료다. 표고버섯 특유의 감칠맛을 살리면서 청량감을 더해 물 대신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머쉬보리는 청년농부도시여행이 공급하는 양질의 표고버섯을 바탕으로 삼양패키징의 무균 충전 ‘아셉틱’ 기술력과 음료 개발 역량이 더해져 탄생했다.

아셉틱 충전은 무균 상태에서 상온의 음료를 페트병에 담는 기술이다. 아셉틱 기술을 활용하면 고온 상태로 오래 두면 맛과 향이 떨어지는 차, 곡물 음료, 커피 등도 맛과 향을 살릴 수 있으며 무균 상태에서 음료가 병에 채워지기 때문에 안전성도 높다.

청년농부도시여행 신사업본부는 국내 표고버섯 소비 진작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삼양패키징과 함께 표고버섯 음료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과정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표고버섯 특유의 향이 없어지지 않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삼양패키징이 축적한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역량과 아셉틱 기술을 합쳐 최적의 레시피를 개발해 올해 초도 생산에 성공하고 레시피 개선으로 청량감을 더해 출시 준비를 마쳤다.

삼양패키징을 통해 생산된 머쉬보리는 유통전문판매법인 ‘지후프레시’의 상표를 달고 7월 초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삼양패키징은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정해진 최소 주문량보다 적은 수준의 생산량도 받아 들이는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음료 공정은 생산 음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생산 시설을 교체하고 청소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특히 삼양패키징의 아셉틱(무균 충전) 설비는 무균 상태 유지에 많은 노력이 필요해 수익성 측면에서는 소품종 대량 생산이 유리하다.

그러나 삼양패키징은 초기 주문량이 적을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최적의 공정 배치로 중소기업의 제품도 적극 생산하며 상생을 실천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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