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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대표적 백신은 제넥신(095700)(DNA백신, 1/2a상), 진원생명과학(011000)(DNA백신, 1상), SK바이오사이언스(단백질 기반 백신, 1상), 셀리드(299660)(바이러스벡터백신, 1상), 유바이오로직스(206650)(합성항원 백신, 1상) 등 총 5개다.
지난달 26일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 당국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는 오는 9월을 1차 접종 완료 시기로 정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 임상은 건강한 성인에게 접종을 하는 임상이다. 위약과 백신 두 군으로 나눠 코로나19에 감염된 비율을 비교해 효능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접종을 완료할 경우 국내에서 진행되는 코로나19 임상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시 진원생명과학과 일양약품(007570), 우진비앤지(018620), 녹십자(006280) 등 여러 기업들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자료를 배포했으며, 테마주로 부상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국내 메르스가 종식되면서 진원생명과학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임상 진입조차 못했다.
현재 국내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아직 임상 초기 단계이며, 내년 출시 계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회사 모두 대규모 피시험자가 필요한 임상 3상 진행이 어려울 가능성에 대해 인정했다.
코로나19 백신 자주권을 갖기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5개 회사 모두 대규모 임상이 어려운 동일한 상황이 될 거라서 관련 학계, 기관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리드 관계자는 “백신 개발사들이 정부에 요청하는 게 이미 글로벌 빅파마가 성공한 임상 시험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표준화해, 기존 백신과 개발 중인 새로운 백신의 비교 임상을 진행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감염병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해외 백신에 의존할 수는 없다”며 “내년에는 국내 백신이 출시돼야 예산도 절약될 수 있고, 백신 자주권도 확보된다. 현실적으로 원래의 대규모 임상을 하기 힘들어 비교임상을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