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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시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기념사를 통해 “40년 전 5월 광주는 군부독재의 무자비한 총칼에도 굴하지 않고 계엄철폐와 김대중 석방, 전두환 퇴진 등을 요구하며 항거한 것은 오늘날 민주주의 발전의 거대한 역사적 전환점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무고한 시민들에게 발포명령을 지시한 자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대대적으로 이뤄진 진실 은폐 등 밝혀지지 않은 진실규명이야 말로 진정으로 화해하고 통합의 길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해 인 1985년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진학 한 후 광주의 진실을 위해 투쟁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수도권 지자체장으로서 광주의 진정한 정신과 뜻을 구리시 발전에도 승화시키고 이어가는 것은 40년 전 민주화를 위해 피 흘리며 목숨 바치신 영령들의 참 뜻을 기리고 계승해 나가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영령들의 넋을 두손모아 추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시장은 지난 4월 22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제주 4·3 항쟁 기념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지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조례안이 광주시의회를 통과한 것을 축하했다.
구리시는 모든 부서 및 산하기관 포함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을 TV를 통해 시청하기로 했다.
-안승남 구리시장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사 전문
학창시절 때 늘 부르던 오월의 노래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어김없이 또 그렇게 5월의 그날이 왔습니다.
계엄철폐와 김대중 석방, 전두환 퇴진 등을 요구하며
군사반란의 총칼에 맞섰던 영령들을 떠올리며,
핏빛 진달래도 숭고한 넋을 위로 합니다.
늘 이맘때면 처절했던 투쟁의 기억들을 되새겨 봅니다.
어둡고 캄캄한 공간에서 학우들과 함께
비밀리에 보았던 영상속의 광주는 처참했습니다.
무고한 시민들에게 발포명령을 했던 학살자와
밝혀지지 않았던 진상규명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제 자리입니다.
모진 세월을 견디며 살아오신 부상자와 유가족께
늘 죄송한 마음 숨길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5.18의 진실은 상식과 양심, 그리고 정의의 문제입니다.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인간의 보편적 가치인 ‘민주주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수도권 지자체장이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리고 민주화의 열망을 함께 품고 살았던 사람으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이 비극의 역사를 늘 가슴에 안고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합니다.
특별히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제주 4·3 항쟁 기념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지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만들어 주신
광주시의회에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계승하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 좋은 민주주의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을 빼앗고 올림픽도 연기시킨 사상 유례없는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힘도
그 위대한 역사의 DNA를 물려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역사가 한 페이지씩 값지게 매듭을 지어가는 길에
고구려의 기상 태극기의 도시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
20만 구리시도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삼가 5.18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