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문화재청이 '對北 창구'로

문화재청-경기도-강원도, 업무협약 체결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특별법 추진
  • 등록 2019-07-11 오전 9:30:54

    수정 2019-07-11 오전 9:30:5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재청은 경기도, 강원도와 11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한국의집 환벽루에서 ‘비무장지대(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의 상징적 공간인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와 관련해 협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문화재청이 △대북협의 주관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실무협의체 구성 등의 업무를 맡고, 경기도와 강원도는 △북측의 참여와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과정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앞서 문화재청은 정부 역점과제인 남북문화재 교류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을 신설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을 출범한 바 있다.

포럼은 지금껏 두 차례 개최돼 비무장지대의 가치보존 방향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3차 포럼부터는 경기도·강원도의 공동 주최로 개최한다. 세 기관은 포럼 내용 등을 토대로 비무장지대 문화재의 종합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연내 마련한다.

향후 세 기관은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특별법 제정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 기초 조사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관련 국제 심포지엄 개최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 통일부 등 유관 부처와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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