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서울·경기 등 수도권, 광주·대구·울산·대전·부산 등 광역시, 제주·세종 등 특별자치시도에서 3주택 이상 보유자 증가율이 4년 사이 45%가량 증가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2016년 4년 간 해당 지역들의 3주택 이상 보유자 평균 증가율은 44.9%로 집계됐다.
반면 나머지 일반 도 지역의 평균 증가율은 0.42%에 불과했다.
7대 광역시에 속한 74개 시군구 가운데 3주택 이상 보유자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5곳은 모두 서울의 자치구가 차지했다. 강남구가 6.1%로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서초구(5.6%), 송파구(5.8%), 종로구(5.9%), 용산구(4.9%) 등이 뒤를 이었다.
3주택 이상 보유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울산 북구(1.9%)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 서구(2.2%), 울산 중구(2.2%), 대구 북구(2.2%), 인천 계양구(2.3%) 순이다.
이 의원은 “전국 각지에서 유행처럼 부자들의 주택매입에 나서고 있다”며 “‘3주택 이상’ 소유자에 대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