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방선거 결과 맞추기' 도박사이트 내사 착수

  • 등록 2018-06-13 오후 4:02:59

    수정 2018-06-13 오후 4:02:59

경찰청 전경.(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6·13지방선거 결과를 이용해 베팅을 유도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발견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지방선거 결과에 베팅하는 불법도박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관련 도박사이트 내사를 지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도박사이트는 지선 출마자의 당선을 맞히면 배당률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기존 사이트 이용자에게 개별 메시지를 보내 도박 인원을 모집·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지선 관련 등 불법 도박 사이트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문제가 확인되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방선거의 결과를 이용한 도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도박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도박행위자에 대해서도 조사할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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