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날아다니는 기상관측소 ‘기상항공기’ 도입

태풍, 집중호우, 대기오염물질 측정 가능
  • 등록 2017-12-20 오전 10:00:00

    수정 2017-12-20 오전 10:00:00

기상항공기 외형과 탑재모습(제공=기상청)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기상청은 태풍, 대기오염물질 측정이 가능한 ‘기상항공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전 기상청은 김포공항에서 기상항공기의 취항식을 열었다. 기상항공기는 미국 비치크래프트(Beechcraft)사의 킹에어 350HW(King Air 350HW) 기종이다. 높이 4.4m, 길이 14.2m, 폭 17.7m의 기상관측 전용 비행기다.

이 비행기에는 14종 25개의 첨단 기상관측장비가 장착·탑재돼 기상관측을 위해 최대 6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다. 최고 3만 2000ft(약 10km) 고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연간 400시간 운항을 목표로 한반도 공역에서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이 항공기는 △태풍 △집중호우 △대설 등 계절별 위험기상과 해상 기상현상에 대한 선행 관측과 △대기오염물질 측정 △황사·미세먼지 △방사선 탐사 등 현상별 대기질 관측을 수행한다.

또 온실가스를 포함한 주요 기후변화 원인물질을 관측하면서 구름의 물리적 특성을 관측하고 인공증설·증우실험을 수행한다.

기상청은 기상항공기 관측을 통해 △지상 관측망 △인공위성(천리안) △기상관측선박(기상1호)의 산출 정보와 함께 한반도의 종합적 입체관측망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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