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튿날인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고에서 학생들이 수능 가채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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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지난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 건수가 사흘만에 700건을 넘어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올해 수능에 대한 이의신청이 총 651건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의신청은 계속 이어져 오후 9시 기준 700건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일단 평가원이 집계한 651건 가운데에서는 사회탐구가 4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학탐구 101건, 국어 61건, 영어 21건, 수학 가형 16건, 수학 나형 15건, 제2외국어·한문 5건, 한국사 4건, 직업탐구 3건 순이었다.
특히 사회탐구에서 ‘생활과 윤리’ 18번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들어왔다. 해당 문제는 ‘정의론’으로 유명한 미국 철학자 존 롤스의 입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로, 당초 평가원은 보기 3번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대상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가 정답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의를 제기한 이들은 해당 보기가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질서정연한 국가라면 원조대상에서 제외해야한다’는 롤스의 입장과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18번 문제는 ‘정답이 없다’는 지적이 다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평가원은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내달 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홈페이지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