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테크, 포스코와 고해상도 잉크젯 장비 양산 추진

내년 양산 시작 시 전용장비·잉크 납품 기대
  • 등록 2016-12-21 오전 9:48:32

    수정 2016-12-21 오전 9:48:32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주차장 건물외벽에 적용한 잉크젯 프린트 강판.(사진=잉크테크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잉크테크(049550)포스코(005490)와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 강판용 잉크와 전용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상업화 기반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부터 회사는 실험용(Lab) 평판장비와 롤투롤 장비를 포스코에 납품하고 물성 최적화를 진행했다. 이번 공동개발은 기존 칼라강판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내외 고급 가전과 인테리어 내장재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는 철강에 적용되는 잉크젯 프린트 강판의 제조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잉크테크는 잉크젯 프린트 강판에서 다양하게 요구되는 품질 특성·물성을 만족하는 잉크조성·장비 개발을 담당했다.

양사가 개발한 고해상도 잉크젯 강판용잉크와 장비는 기존 롤프린터나 실크스크린 방식으로 제작되던 프린트 강판대비 우수한 풀컬러(full color) 인쇄와 4배 이상 선명한 1200dpi 수준의 해상도 표현으로 정교하고 복잡한 이미지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졌다. 작업공정이 단축돼 원가도 절감되고 고내식성과 가공성도 지녔다.

상업화 기반 확보를 바탕으로 대량 생산을 위한 본격 양산 준비를 시작했다. 대량 양산이 시작되면 전용 장비와 잉크 납품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광춘 대표는 “잉크젯 기술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파 차폐 시장을 넘어 고급 가전과인테리어 내장재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포스코와 연구협약을 통해 성과를 이룬 만큼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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