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4일 2016년 업무보고를 통해 다양한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후 도시·인프라 재정비다. 노후 사회간접자본(SOC) 개선의 일환으로 민간에서 선투자하고 준공 후 상환하는 방식으로 영동·중부 고속도로 안전 개선사업을 착공한다. 영동선은 여주~강릉 구간 145㎞ 구간을 대상으로 3556억원이 투입되고 중부선은 호법~하남 41㎞ 구간에 99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말 평창올림픽 전까지 완공된다.
첨단산업의 맞춤형 입지 제공을 위해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선도 모델로 육성하고, 이를 벤치마킹한 도시 첨단산단 1차 지구 3곳도 착공할 예정이다. 도심 내 전자상거래 물류거점인 도시 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 5곳도 선정하기로 했다.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군과 국토부로 나뉘어 있는 비행승인 업무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기반도 마련된다. 국토부는 현행 U-시티법을 스마트도시법으로 확대 개편해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 분야 해외 진출도 지원된다. 정부는 기술력 우위를 확보한 업체를 선정하는 건설공사·엔지니어링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민간 자본의 해외 건설펀드 참여 확대를 위해 ‘해외건설특화펀드 및 집합투자업자 관리지침’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