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개인·외국인 매물에 540선 '후퇴'

北리스크 여전..기관 방어 역부족
백신·방산株는 동반 상승
  • 등록 2013-04-05 오후 3:12:46

    수정 2013-04-05 오후 3:12:46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기관의 저가 매수는 계속됐지만 내림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72포인트(1.39%) 떨어진 547.51로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550선을 내줬다. 지수는 1.69포인트 상승 출발하며 반등을 기대하게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약세로 돌아선 뒤 결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포인트 넘게 빠질 정도로 출렁이기도 했다.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 쪽으로 이동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다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 각각 352억원, 27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61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투신이 260억원, 연기금이 206억원의 매물을 받아냈다. 전일 기관은 132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2010년 5월12일 이후 거의 3년 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과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화학과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등의 낙폭이 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0.8% 밀린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동서(026960) CJ E&M(130960), 다음(035720) 에스에프에이(056190) 포스코ICT(022100) 등이 내렸다. CJ오쇼핑(035760)SK브로드밴드(033630) GS홈쇼핑(028150) 씨젠(096530) 파트론(091700) 등은 상승하며 그나마 약세장 속에서 힘을 냈다.

중국의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파루(043200)가 급등하며 6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을 포함해 제일바이오(052670)중앙백신(072020) 씨티씨바이오(060590) 등 백신주가 동반 상승했다. 최근 북한 리스크 장기화로 랠리를 펼치던 방위산업 관련주 중 빅텍(065450)은 하락한 반면 스페코(013810)의 오름세는 계속됐다.

개별종목으로는 피엔티(137400)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증설 수혜 기대로 3.6% 올랐으며, 캔들미디어(066410)는 1분기 흑자 전환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3436만주, 거래대금은 2조395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2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729개 종목이 내렸다. 4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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