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21일 11시 1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테마섹의 하나금융지주(086790) 보유 지분이 시장에서 소화되기는 했으나 새로운 오버행 이슈가 생기면서 상당기간 하나지주 주가를 괴롭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개시전 테마섹은 계열 안젤리카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하나지주 주식 2038만주(9.62%) 전부를 블록딜을 통해 시장에서 매각했다. 전체 매각규모는 6800억원선이다.
전일 최대 할인율을 3.5%로 청약을 받았으나 인기가 높지 않자 이날 새벽 급히 할인율을 6%로 확대하고 모든 물량을 처분했다. 한 번 매각 방침이 선 만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처분한 셈이다.
그런데 외국계중 상당수가 홍콩계 헷지펀드들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버행 이슈가 여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홍콩계 헷지펀드가 단타 성격으로 알려지면서 거기서 보유한 물량이 흘러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수급적 측면에서 하나금융지주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마섹은 지난 2004년부터 하나지주에 투자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처분에 따라 배당수익을 제외하고도 37%, 약 2000억원 가량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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