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1만 6000여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에서는 4만2000여 가구, 인천에서는 1만7000여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공급물량은 41곳, 7만1286가구로 잠정 집계됐다.
◇1000가구 넘는 대단지 풍성
수도권에서는 2000가구 이상을 분양하는 대단지만 5곳이다. 이들 물량만도 1만3000여가구나 된다.
수도권에서 한번에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 놓는 단지는 인천 남동구 고잔동 한화에코메트로로, 한화건설은 이 곳에서 지난해 10월 1차로 2920가구 분양한데 이어 오는 2월 34-82평형 468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에 지어질 주택은 모두 1만2192가구로, 일반분양 아파트 8000가구와 빌라, 공공임대 등으로 이뤄진다.
2000가구급 단지 중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용인에 내놓는 대형 단지가 주목을 끌 전망이다. 삼성건설은 오는 3-4월 용인시 동천동에서 33-75평형 251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1000가구 이상 단지들 가운데서도 주목할 물량이 많다. 인천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중 송도국제업무단지 내에 지상 47층 3개동 729가구의 주상복합을 내놓는데 이어 상반기 중에 아파트 1300여가구를 분양한다.
또 동부건설은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4월에 34-69평형 168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며, 금호산업은 8월에 용인 고림동에서 1·2차에 걸쳐 1195가구를 내놓는다.
◇용인·인천·남양주 `분양 대전` 예고
수도권에서는 경부선 축의 용인, 검단신도시 발표 등 호재가 많은 인천, 친환경 택지로 주목받는 남양주 등지에서 건설업체간 분양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용인에서는 모두 41곳에서 2만1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삼성물산과 금호산업의 대단지를 필두로 성복동에서 CJ개발이 상반기 중 두차례에 걸쳐 1300여가구를, 상현동에서는 현대건설이 800여 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24곳에서 1만7503가구가 분양된다. 올해보다 두배가량 물량이 늘어났다. 한화건설의 남동구 논현동 물량과 풍림산업의 남구 학익동 707가구 등이 이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에서는 특히 송도신도시에서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맞붙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에서도 진접택지지구를 비롯한 14곳에서 1만5858가구가 공급된다. 동양건설산업은 5월에 호평동에서 25-57평형 1388가구를 내놓으며, 동부건설과 금강주택은 진접에서 각각 1689가구와 12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