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폭 상승..버냉키 연설 주목

  • 등록 2006-10-04 오후 11:23:53

    수정 2006-10-04 오후 11:23:53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4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전일의 상승 무드가 여전히 주식시장에 남아있는 모습이다.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월가 예상을 하회했고, 월마트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아직까지는 큰 영향이 없다.

투자자들은 낮 12시45분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입에 쏠려있다.

이 외 도널드 콘 FRB 부의장은 뉴욕대 머니 마켓터 클럽에서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하고,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준 총재 연설도 대기하고 있다.

현지시각 오전 10시16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753.43로 전일대비 26.09포인트(0.2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254.40로 10.75포인트(0.48%)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33달러(0.56%) 높은 59.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9월 ISM 서비스업지수 52.9..예상 하회

공급관리자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지수가 52.9를 나타내 이전 달의 57.0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56.2도 하회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한다.

그러나 전체 지수를 구성하는 핵심 항목들은 별로 나쁘지 않았다. 신규 주문 지수는 이전 달의 52.1에서 57.2로 상승했다. 고용 지수도 51.4에서 53.6으로 높아졌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대폭 줄었다. 지불가격 지수는 72.4에서 56.7로 낮아졌다.

◆월마트 실적 전망 하향..주가 하락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WMT)는 2% 내렸다.

이날 월마트는 9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1.8%에서 1.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내일 개장 전 9월 동일점포 매출 실적을 공식 발표한다.

제너럴 모터스(GM)는 0.72% 올랐다. 이날 베어스턴스는 GM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시장수익률`로 올렸다.

반면 미국 2위 포드(F) 자동차의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포드 주가는 0.12% 하락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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