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엔지니어링, 일본· 대만과 반도체장비 공동개발

  • 등록 2001-01-18 오후 2:49:47

    수정 2001-01-18 오후 2:49:47

반도체 장비업체인 일진엔지니어링은 일본의 제일공업, 대만의 플로시스와 공동으로 차세대 첨단 반도체장비인 300mm 웨이퍼 크린룸(clean room)을 개발완료하고 5월 시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지난 99년부터 7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지난해 10월, 3국연합체인 'Asia e-frined Group'을 결성하고 기존의 개발비용과 기간을 70% 이상 줄인 300mm 웨이퍼 크린룸 'e-friend 300'을 개발, 알파모델 생산에 성공했다. 일진엔지니어링은 오는 31일부터 서울 국제무역 전시장에서 3일간 개최되는 '2001 SEMICON-Korea'에서 'e-friend 300'을 선보이고 5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클린룸의 설계와 디자인은 일본 제일공업이, 기계제작과 구조기술은 일진엔지니어링, 그리고 자동제어 기술이 뛰어난 대만 플로시스가 제어부문을 주관해 완성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일진엔지니어링의 이재천 대표는 "반도체 장비개발은 투자 및 생산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첨단산업이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 절감만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길이다”라며 "3국의 업체가 강점을 살려 주력아이템만을 분리생산하는 방식으로 원가와 시간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3국의 반도체 생산규모가 세계 생산규모의 약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e-friend 300'은 이들 3개 장비 메이커의 영업력을 기반으로 아시아 수위의 반도체기업의 생산혁명을 가져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friend Group'은 고객 및 제품정보, 브랜드(e-friend) 공유, 연합광고, 상호 자본투자 등에 의한 비용절감 체제로 대규모 장비생산을 추진, 반도체, LCD, Bio 부문 전반에 이르는 세계최고의 AMHS(자동원자재 처리시스템) 기업으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일진엔지니어링은 밝혔다. 일진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약6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e-friend 300' 부문을 제외하고도 1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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