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북 포항 영일만 심해에서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과 관련 미국 컨설팅 업체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기자회견에서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언급하자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현재
동양철관(008970)은 전 거래일 대비 8.64%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 9.89%까지 올랐지만, 하락전환하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하이스틸(071090)도 9%대 하락하고 있고,
대동스틸(048470)도 11.24% 떨어지는 중이다. 장 초반 15%대까지 오르던
넥스틸(092790)도 3.31% 오름세로 상승 폭을 반납했다.
또한,
한국석유(004090)는 5.58% 하락 중이고,
화성밸브(039610),
대성에너지(117580)도 10%대 떨어지고 있다.
이는 아브레우 고문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후 기대감이 소멸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브레우 고문은 큰 규모의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다는 사실은 찾지 못했다며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그간 몰렸던 단기 수급이 빠져나간 것으로 해석된다.
아브레우 고문은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석유가 실제로 매장돼 있는지 전망하기 위해서는 4가지 요소가 있는데 기반암, 적유층, 덮개암, 트랙인데, (포항 영일만 일대) 분석 진행 결과, 시추공이 3개가 이미 있고, 탄성적 품질이 좋았다는 점은 이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있던 3개의 시추공(유정)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실패 요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브레우 고문은 성공률을 20% 수치가 제시된 것을 두고도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