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교수 창업기업, 중기부 '기술창업지원사업' 선정

박도영 교수 창업 아반트릭스…“최대 7억원 지원”
재생의료 기기와 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스타트업
  • 등록 2023-12-01 오전 10:18:25

    수정 2023-12-01 오전 10:18:25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아주대 제공
아주대는 교수 창업 기업 ‘아반트릭스’가 중기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아반트릭스는 박도영(사진) 의대 정형외과교실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생체재료·조직공학 전문 스타트업이다. 아주대는 아반트릭스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최대 7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팁스(TIPS)는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가들을 민간이 주도해 선발, 육성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민간 운영사를 통해 역량 있는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술개발·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아반트릭스는 박도영 교수의 주도로 2021년 11월 설립됐다. 무릎 연골 파열 수술과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 등 정형외과 수술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재생의료 기기와 세포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아반트릭스는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하는 금속성 인공관절을 대체할 기술(비금속성 생체소재)을 연구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되는 금속성 인공관절 치환물이 가진 감염과 골절, 마모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기술이다.

박도영 아반트릭스 대표는 “현재 정형외과에서는 손상된 조직을 단순 제거하는 불완전한 수술을 많이 하기에 수술 후 관절 통증과 기능 저하를 야기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며 “생체재료와 줄기세포 기술을 응용한 실용적 첨단 재생 원천 기술들을 통해 이러한 관절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년 이내에 의료기기 2개와 세포치료제 1종의 제품 허가 및 출시를 가능토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주대는 이번 팁스 선정이 아주대 기술지주회사 소속 12곳의 자회사 가운데 최초라고 밝혔다. 아주대는 2021년 7월 단독 기술지주회사인 ‘아주대학교 기술지주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의 사업화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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