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제1노조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결의 투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투표 참가 인원은 1만756명(96.51%)에 이르렀으며, 모든 조합원 가운데 8367명(75.07%)이 파업 찬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389명(21.44%), 기권은 389명(3.49%)이었다. 투표 참가 인원 중 찬성 비율은 77.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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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부터 24차례 임단협 교섭을 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권 확보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 쟁의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오는 30일 예정된 최종 조정 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포스코노동조합은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 사측 역시 노조가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대한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 24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와 노사는 창사 이래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파업해본 역사가 없는 만큼 이번에도 직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