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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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신흥국 증권시장에서 약 155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고 국제금융협회(IIF)가 추정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둔화 대책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중국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조나단 포춘 II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현지시간) ‘자본 흐름 추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IF는 지난달 중국 주식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50억달러가 유출됐다고 추정했다. 채권시장에서도 51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포춘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중국 경제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도 지난달 자금 유출을 보였다.
IIF는 이같은 대규모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신흥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채권은 지난달 약 11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포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더욱 분명해지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지정학적 환경이 보다 시장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신용 전망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출처=II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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