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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9% 오른 2만8377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2% 올라 18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8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1.9% 커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몇 달간 급격하게 상승해 3만달러를 돌파 한 후, 조정을 받는 중이었다.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어 2만7000달러 중반까지 하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24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 기간 회사의 예금이 12월 말 대비 40.79% 줄었다고 밝혔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였는데, 실제 예금 엑소더스로 이어진 것이다.
다음날 뉴욕증시에서 페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87% 폭락한 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초 가격 140달러와 비교하면 93% 이상 빠진 것이다.
가상자산 분야 전문 외신 비트코이니스트는 “전통적인 은행들이 금융위기에 직면하면서 투자자들은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수단이자 신뢰할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점점 더 수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인 SVB가 파산한 직후에도 비트코인이 급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