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와 관련해 “우리 당은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전 당원 모금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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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 시리아 양국 국민에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망자는 벌써 1만 명을 넘어섰다. 추위와 악천후로 구호 작업이 더뎌져 인명 피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며 “튀르키예는 형제의 나라다. 6·25 전쟁 때 군인 1만 명 넘게 파견했다. 미국, 영국에 이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라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튀르키예는 과거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피를 흘린 나라”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은 아픔을 겪고 있는 피로 맺은 형제국을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제 인권, 생명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 해야 한다”며 “고통을 겪는 튀르키예 형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자유, 연대, 희망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튀르키예에 118명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했다. 우리나라가 해외 재난지역에 보낸 구호대 중 단일 파견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