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보다 1000원(0.99%) 오른 1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CLSA가 매수 회원사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UBS, 노무라, 모건스탠리도 매수에 나서고 있다.
CLSA는 17일(현지시간) 양사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8만6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2.3% 낮췄고, SK하이닉스는 12만3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7.3% 낮췄다. 다만 목표주가가 현 주가에 비해 높은 점을 들어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으로 전환했다. 앞서 CLSA는 9일(현지시간) 양사의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으로 하향조정했지만 약 일주일 만에 바꾼 것이다.
그러면서 다양화된 수익구조가 주가 모멘텀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CLSA는 “삼성전자는 2015년 말 주주환원 정책을 시작한 이후 파운드리, 폴더블폰, 5G, 인수합병(M&A) 등 새로운 성장동력과 함께 최소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에 거래돼 왔다”며 “우리는 내년 파운드리·LSI 이익이 개선되고 내년 폴더블폰은 이익을 견인하는 주요한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최소 3분기 동안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공급자들이 캐펙스와 공급 감소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내년 2분기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며 “투자자들은 D램 가격이 올 4분기 중후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에 대해 심리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8% 하락했다. 보합권(+0.07%)에서 마감한 AMD 외 엔비디아가 -2.5%, TSMC -3.1%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가 휘청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이 하락한 점을 감안해 외국인 매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이날 코스피 반등도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3포인트(0.28%) 오른 3152.02에서 움직이고 있다. 9거래일 만에 상승전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