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차 AZ 맞고 2차로 화이자 가능"..코로나 백신 교차 접종 허용

백신 부족으로 궁여지책..접종률 올리자
성인 62%만 1차 접종..2차 접종은 5.7%에 불과
  • 등록 2021-06-03 오전 10:27:46

    수정 2021-06-03 오전 10:27:46

(사진=AFP/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백신 부족에 직면한 캐나다에서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백신 등의 교차 접종을 허용키로 했다. 1차로 AZ백신을 맞았어도 2차로 AZ 대신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 것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나다의 예방접종 국가 자문위원회는 1일 AZ백신을 1차 접종받은 사람들이 2차 접종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또는 모너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단일 브랜드 백신으로 접종을 맞는 것이 좋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서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백신을 교차 접종을 해서라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캐나다 성인의 62%가 최소 한 번의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5.7%만이 완전 접종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캐나다에는 1930만회의 화이자 백신이 공급됐고 모더나는 570만회, AZ백신은 280만회에 불과했다. AZ백신이나 모더나를 맞은 후 화이자로 2차 백신 접종을 함으로써 백신 부족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자문위원회는 이러한 교차 접종이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스페인 등의 유사한 조언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교차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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