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그간의 언론의 비판들에 대해 작심 반박을 내놨다.
|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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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백신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은 혼란스럽고, 방역과 접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양상이 커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손 반장은 “미래의 공급 차질에 대한 논쟁도 그러했고, 동남아나 아프리카 국가보다 백신 수급이 낮다고 하는 비판들도 그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국가들의 경우, 우리는 아직 도입하지 않은 중국, 러시아 등의 백신을 도입한 국가들”이라며 “이러한 국가들과 비교를 한다는 것은 아마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은 조금 더 느슨하게 하더라도 백신 수급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는 논지인 듯 보인다”고 비꼬았다.
손 반장은 “하지만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는 혈전증 등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우리의 도입 물량이 너무 많다는 비판도 제기된다”며 “그러나 최근 우리 언론에서 백신 선진국이라고 지칭되며 일상을 회복한다고 소개되는 영국의 경우에는 접종대상자의 절반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전문가, 유럽 의약품청도 극히 드문 부작용으로 접종 편익이 훨씬 크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백신으로 인한 일상 회복도 다소 혼란스럽다”며 “영국이 일상을 회복한다는 발표는 폐쇄된 술집, 체육시설 등을 이제 운영한다는 것으로 아직도 극장, 공연장 등은 운영이 안 되며, 극닥적인 폐쇄조치를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는 중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도는 우리의 경우 지난 1년 내내 가능했던 것으로 우리가 바라는 일상은 이보다 더 자유롭고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일상사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따라서 백신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어디까지 얼마나 더 안전해지는 것인지 외국의 사례를 좀 더 심층적으로 보며, 우리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