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화산재 덮친 롬복 국제공항 '운영 중단'

  • 등록 2017-11-26 오후 10:11:59

    수정 2017-11-26 오후 10:11:59

인도네시아 발리의 아궁 화산이 26일 화산재를 분출하고 있다.(사진=신화/뉴시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인도네시아 발리의 아궁 화산 분화로 동쪽에 위치한 인금 섬인 롬복 국제공항의 운영이 중단됐다.

26일 안타라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아궁 화산 분화로 인해 발생한 화산재가 인근 롬복으로 날아들면서 이같은 화산재 영향이 해소될 때까지 공항운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롬복 국제공항은 아궁화산 분화구로부터 동남동쪽 약 100㎞ 떨어져있다.

일단 롬복 국제공항 주변에서는 아직 화산재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공기 중에 떠 있는 화산재가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호주 다윈 화산재 경보센터(VAAC) 분석 결과 롬복 국제공항이 아궁 화산의 화산재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측을 확인한 상황이다. 롬복 국제공항의 운영 재개 여부는 27일 늦은 오후 다시 결정될 예정이다.

아궁화산 분화구로부터 남서쪽으로 58㎞ 가량 떨어져 있는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롬복 국제공항과 달리 풍향의 영향으로 화산재가 날리지 않아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은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는만큼 발리노선을 정상 운항하기로 했다. 대한항공(003490)은 현재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공항으로 향하는 노선을 주 7회 매일 1편씩 운영하고 있다. 또 6편은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과 코드셰어(공동운항)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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