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역세권 소형, 1순위 청약 마감…"이름값 하네"

  • 등록 2016-05-29 오후 3:26:44

    수정 2016-05-29 오후 4:13:4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전통적 강자로 꼽히는 역세권(도보 10분 이내) 소형 아파트가 모두 올해 1순위 청약 마감되며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21개 단지, 61개 주택형 4627가구(일반분양)다. 이 중 역세권 단지는 △스타파크(5호선 장한평역) △상도 두산위브트레지움 2차(7호선 장승배기역) △신반포자이(7호선 반포역, 3호선 잠원역) △힐스테이트 녹번(3호선 녹번역) △효창파크KCC스위첸(6호선 효창공원앞역) △래미안센트럴스위트(4호선 과천역) 등 6개 단지다.

이들 역세권 단지의 소형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159가구 모집에 4853명이 몰려 평균 30.5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비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1순위에서 2951가구 모집에 1만 309명이 청약해 평균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세권 소형 아파트와 비역세권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0배가량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역세권 단지에서도 소형과 중대형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렸는데 지난 3월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녹번’ 전용면적 59㎡의 경우 34.2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전용면적 84㎡는 경쟁률이 6.09대 1에 그쳤다.

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도 거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분당선 모란역 역세권인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한빛스위티’ 전용면적 47㎡는 최근 1년 새 3.3㎡당 아파트값이 14%(1225만∼1396만원)가량 올랐다. 이는 중원구 전체 3.3㎡당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인 6.26%(1119만∼1189만원)의 2배를 웃도는 오름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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