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홍성국 KDB
대우증권(006800)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 증권업은 시장 침체는 물론 지속된 과당경쟁으로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라며 “유례 없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지식, 경험, 노하우를 뛰어넘는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역대 최대인 30조원에 몰렸는데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 위한 시중자금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대부분 자금이 예금과 채권에 머물러 있는데 이런 자금이 기꺼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이는 정직은 물론 직원의 전문성과 이에 대한 고객의 믿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직원, 상품, 서비스 그 모든 부분에 있어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본사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합심된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객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온 임직원이 힘을 모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초 공채 출신 사장으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홍 사장은 “조직의 지표를 공정성과 투명성, 배려와 협력, 참된 리더십으로 정하고 착실히 실천해 가고자 한다”며 “최근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 등을 통해 작은 실천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시작일 뿐이다. 최초의 공채출신 사장에 대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