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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공동대표는 14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 구성 등 모든 전권을 부여받은 강기갑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비대위가 즉각 구성된다. 한편 경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사퇴 압력을 강하게 받는 가운데 중앙위 결정을 받아들일지 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일(13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중앙위원회 결과 당 혁신 결의안에는 재석 545명중 541명이, 혁신 비대위원회 구성의 건은 재석 545명중 536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이번 중앙위는 지난 12일 열린 중앙위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며 회의 개최가 불가능해 전자투표로 대체됐다.
전자회의가 불법이라 반발한 장원섭 사무총장은 즉각 해임됐다. 공동대표단은 “장원섭 사무총장이 계속 총장직 유지 의사를 밝히면서, 당대표단과 중앙위 의장단의 활동을 물리적정치적으로 방해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즉각적인 해임을 의결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사무총국의 당직자 임명권한은 혁신비대위에 부여된다.
이어 폭력사태에 가담한 당원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혁신비대위의 권한과 책임 하에 판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심 “비대위에 큰 짐 남겨”.. 유 “사랑받는 정당되길”.. 조 “사랑·지지 부탁”
유 공동대표는 “당의 모든 일들이 꾸밈없이 국민에게 보일 때 진짜 사랑받을 수 있는 정당 되길 원했고 이 정당을 그런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기 위해 제 나름대로 최선 다했다”며 “부족함이 많아 시민과 유권자의 기대에 부흥하는 당을 만들지 못하고 공동대표직을 떠나게됐다”고 아쉬음을 표했다.
조 공동대표는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라 생각한다”며 “저를 당으로 보내주신 민주노총의 준엄한 책무를 제대로 수용 못해 죄송스럽다. 애정과 사랑과 지지를 철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