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8% 대량거래..인수주체는 녹십자

  • 등록 2012-03-29 오후 1:29:28

    수정 2012-03-29 오후 1:29:2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녹십자가 일동제약(000230) 지분 8.3%를 인수했다. 녹십자생명보험이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데 따른 자연스런 지분 이동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장 마감 후 일동제약 207만여주가 대량매매됐다. 총발행주식(2506만주)의 8.3%에 이른다.

최근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녹십자생명이 보유지분을 녹십자에 매각했다. 지분 보유 필요성이 없어지자 녹십자(006280)그룹에 되판 것으로 풀이된다.

녹십자그룹은 제약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녹십자생명의 보유주식 89% 전량을 2400억원에 현대차그룹에 매각했다.

일동제약은 경영권을 쥐고 있는 대주주 외에 5% 이상 주요주주들이 상당수 있다. 개인으로는 이호찬·안희태 씨 등이 있다. 이외에도 동종업체인 환인제약(016580)이 주요주주로 있다.

한편 일동제약의 최대주주는 윤원영 회장이다. 특수관계인 이금기 전 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2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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