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택 삼성SDI 사장 "낙하산 버린 린드버그처럼"

죽음 각오한 도전자세 및 주인정신으로 무장
"2분기엔 판매목표 반드시 달성"
  • 등록 2009-04-16 오후 1:48:32

    수정 2009-04-16 오후 1:48:32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낙하산을 버린 비행기 조종사 린드버그처럼 죽음을 각오하고 도전하자"

김순택 삼성SDI(006400) 사장(사진)은 16일 삼성SDI 직원들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대내외적 경제 여건을 탓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한 찰스 린드버그를 예로 들며 이같이 말했다.

중간 기착없이 대서양을 횡단하기 위해 비행기에 많은 연료를 싣기 급급했던 다른 도전자들과는 달리 린드버그는 비행기 자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낙하산을 가장 먼저 뺐다.
 

김 사장은 "그가 낙하산을 제일 먼저 버린 것은 죽음을 각오하고 도전했다는 의미로 결국 성공의 영광을 안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분기는 내부 Input(인풋)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했고, 극한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그러나 전 임직원이 일심으로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대내외적 여건만 탓하지 말고 이정도면 됐다고 만족하는 것은 아닌지 자성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주인정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내 것을 대하는 마음으로 회사 제품과 고객을 대하자"고 말했다.
 
주인정신은 삼성SDI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고,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도약할 저력의 근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2분기에는 글로벌마케팅실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판매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며 "1분기 실적을 거울 삼아 2분기에는 기필코 목표를 달성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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