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인기 ''시들''..1년새 50만명↓

2006년 4월 정점 이후 계속 줄어들어
청약저축 ↑, 청약예·부금 ↓
  • 등록 2008-05-23 오후 3:52:21

    수정 2008-05-23 오후 3:52:21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지난 2006년 4월 730만명에 이르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청약가점제 도입으로 가점이 낮은 청약부금과 예금통장 가입자의 이탈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금융결제원이 제공하는 청약통장 가입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676만1233명으로 최근 1년새 49만8089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지난 2006년 4월 판교분양 당시 728만374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작년 11월 694만명을 기록, 7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1년간 청약예금 가입자는 295만3622명에서 270만7676명으로 24만5946명 감소했고 청약부금 가입자는 174만8934명에서 137만5877명으로 37만3057명 감소했다.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는 255만6766명에서 267만7680명으로 12만914명 증가했다.

청약저축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공영개발을 통한 공급확대에 대한 기대심리와 청약저축 통장만의 장점(임대·시프트·중소형공공분양 청약가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용면적 85㎡ 이하의 민간 소형아파트 청약이 가능한 청약부금과 예치금 별로 청약 가능 면적이 다른 청약예금은 청약가점제가 시행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최근 들어 공공택지 분양 물량은 확대되는 반면 민간 아파트 공급은 많지 않은 최근의 분양 시장을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약저축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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