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는 미국내 사업을 확대하던 HSBC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에 노출된 이후 다시 아시아와 이머징마켓에 집중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HSBC는 지난 3일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02%를 6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HSBC는 한국 은행을 인수할 기회를 두 번 놓친 바 있다. 지난 2004년 한미은행에 도전했으나 미국 씨티그룹에 밀렸고, 제일은행도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에 뺏겼다.
스티븐 그린 HSBC 회장은 "HSBC의 존재를 주요 성장 경제국에 알리는 것이 주된 전략"이라며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아시아 3위 경제인 한국에 HSBC를 크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SBC는 외환은행을 인수해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352개 외환은행 지점을 통해 추가 개인금융 상품을 판매, 2.6%로 비교적 점유율이 낮은 개인금융 부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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