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달 13일 1100억원 상당의 화성 동탄신도시 조경공사 입찰을 앞두고 조경사업 면허를 가진 대형 업체들의 수주전이 치열하다. 특히 적격심사시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대형 건설사와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중소업체나 지역 업체와의 짝짓기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SK건설은 재무 평가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재무 건전성이 우량한 업체 5~6곳과 컨소시엄 구성을 협의 중이며, 지역 업체와도 공동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1000억원대 조경공사라는 점에서 시공능력평가 15위권 업체들은 모두 참여할 것"이라며 "낙찰율을 높이기 위해 중소업체, 지역업체와의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8일 입찰공고가 예정돼 있는 서울 시청 증개축 공사도 수주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3845평의 부지 위에 지어질 새 청사는 도심 발전계획에 따라 23층 규모로 건립되고, 사업비만 2000억원에 달한다.
증개축 공사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판교신도시 턴키공사와 은평뉴타운 3지구 턴키공사도 각각 다음달 초에 입찰 공고, 내년 2월 중순 입찰이 예정돼 있어, 대형 사업을 둘러싼 건설사간 수주전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