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의 고위관계자는 11일 "그동안 신약 개발 임상시험 전문기관인 코밴스사와 코미녹스의 FDA 허가 가능성과 신약의 시장성을 놓고 정밀한 실사를 진행해왔다"며 "실사결과는 매우 긍정적이며 코미녹스의 상품화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의 제휴나 해외펀드의 자금유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유럽시장의 상용화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임상시험을 진행해왔으나 시장성 등을 감안할 때 비용이 좀 더 들더라고 미국시장에서 제품을 내놓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여러 제약사들이나 관련 투자업체들과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자금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미팜은 지난 8월 공시를 통해 코미녹스의 FDA 등록을 위해 미국의 등록 전문회사와 미국현지의 로펌회사(McDermott Will & Emery)에 등록업무를 위임하고 그동안의 임상시험 과정 등에 대한 실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미팜 측은 이 실사과정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향후 일정 진행을 위한 자금유치를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내에 FDA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코미녹스의 작용기전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서 다른 암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하기 위해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종양센터와 별도 연구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코미팜의 주가는 지난 9월 중순 3만원대에서 한달만에 6만원선으로 급등했으며 시장 일각에서는 다국적 제약사와의 제휴설이 돌기도 했다. 코미팜 양용진 사장은 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미팜의 고위 관계자는 "FDA 허가 신청과 마케팅 등 앞으로 남은 과제를 진행하기 위한 자금조달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협상 또한 여러가지 선택 가능한 것 중 하나로 놓고 검토중이며 결정될 경우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