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날 무시해"…근무하던 공장에 불 지른 50대 검거

  • 등록 2024-05-03 오전 10:35:56

    수정 2024-05-03 오전 10:35:5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사장에게 앙심을 품고 공장에 불 지른 50대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3일 자신이 근무하는 공장에 불을 낸 혐의(일반건조물방화)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사진=여수소방 제공)
A씨는 이날 오전 3시 7분께 여수시 돌산읍 한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폐그물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공장에 난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시간 18분 만에 꺼졌다.

불은 공장 외벽과 작업장 일부를 태우고 공장 외부에 있던 LPG탱크에 옮겨붙었다. 다행히 잔류가스가 없어 큰 폭발로 이어지지 않았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도 없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장이 ‘일을 제대로 못한다’고 무시한다며 평소 앙심을 품고 있었으며, 만취 상태에서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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