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로봇 기술개발 사업에 523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예산을 토대로 차세대 첨단 로봇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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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19일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한 달간 제조·서비스로봇과 로봇 부품 등에 걸친 166억원 규모 17개 신규 개발 과제를 담은 1차 공고를 내고 참가 기업·대학·연구소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한국 로봇산업계가 글로벌 첨단로봇 시장 확대에 발맞춰 제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고자 지난해 12월 첨단로봇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관련 예산을 지난해 125억원보다 4.2배 늘어난 523억원으로 책정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1차 공고 신규 사업에는 인간과의 협업으로 복잡한 조립작업을 빠르게 학습해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제조로봇 원천기술 개발과 자동차 부품이나 기계, 방위산업 등 제조업 각 분야 현장에 적용할 첨단로봇 기반의 지능형 공정 모델, 장애인 근로자와 협업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로봇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다. 또 원격진료 로봇과 영유아 돌봄을 위한 놀이·식사 보조 가능 로봇, 세탁물 정리 등 일상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원천기술 확보 등도 있다.
산업부는 이번 1차 공고를 시작으로 4월과 7월에 2~3차 신규 과제를 공고할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올 1월 발표한 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2024~2028년)에 따라 올 상반기 중 감속기와 제어기, 센서 등 8대 첨단로봇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