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와의 신뢰 회복"…김학용 "대국민 여론전"

與원내대표 후보, 여소야대 국면 협상전략
윤재옥 "협상, 깊이 고민해 주도권 쥘 것"
김학용 "진정성 있는 협상 끈질기게 할 것"
  • 등록 2023-04-07 오전 11:02:07

    수정 2023-04-07 오전 11:02:07

[이데일리 경계영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맞붙은 김학용·윤재옥 의원은 7일 여소야대 국면을 각각 ‘대국민 여론전’, ‘신뢰관계 회복’으로 돌파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재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토론회에서 대야 협상 전략을 묻는 말에 “신뢰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증오나 비난만 쏟아내는 식의 원내 운영을 자성하고 신뢰부터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드루킹 특검’ 실무협상을 진행한 경험을 거론하며 “협상은 숫자도 중요하지만 정말 깊이 고민하고 절차도, 전례도 알고 깊은 고민을 하면 협상의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쥘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학용 의원은 “기본적으로 숫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대국민 여론전”이라며 “‘프레임 전쟁’에서 밀리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원내 지도부에서 적극적 대변은 물론 대국민 여론전에서 밀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야당과의 진정성 있는 협상을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해서 문제 되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법안 숫자를 최소한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며 “친한 민주당 중진 의원을 통해 상식이 통하는 의원과 협업해 야당 원내대표를 압박해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부연했다. 또 “국회선진화법은 이미 국회 후진화법이 된 지 오래로 원내대표가 되면 이 부분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김학용(오른쪽)·윤재옥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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