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한전채 분산하고...은행 대출도 논의 중"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채권시장 불안, 한전채 갑자기 나오는 것도 문제"
  • 등록 2022-11-09 오전 9:50:56

    수정 2022-11-09 오전 10:13:50

[이데일리 노희준 서대응 기자] 김주현(사진) 금융위원장은 9일 불안한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죄다 빨아들일 위험이 있는 최고신용 등급(AAA) 한전채(한국전력채권) 발행과 관련, “(한전채 발행 시점을) 분산시키고 일부는 은행대출로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전도 자금조달 필요한데 한전채를 채권시장에서 다 조달하면 다 어려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채권시장이 불안한 상황으로 전에 안나오던 한전채가 갑자기 나오는 것도 문제 될 수 있다”며 “(채권)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도록 공사채, 은행채, 지방채까지 얘기해서 분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전은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한전채 발행 한도 확대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채권시장 투자 심리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은행채와 마찬가지로 최고 우량 채권으로서 시장의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자금 시장의 교란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김 위원장은 또 안심전환대출 대상 주택 가격이 내년 9억원으로 상향되는 데 대한 비판과 관련, “의식주 문제 특히 주거 문제 관련해선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경제여건과 사회 수요와 관심도 바뀌었다. 9억원이 문제가 있다면 보는 시각에 따라 가능하고 국민들 의견을 들어서 납득할 수준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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