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시행일인 12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소비자가 최대한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석유협회(KPA)는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
S-OIL(010950))·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12일부터 유류세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공급하겠다고 9일 발표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개별소비세, 지방세(주행세), 교육세 등 유류세를 ℓ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액화석유가스(LPG)·부탄 40원 등 각각 인하하는 방침이 최종 확정돼 12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시행된다.
정유사는 인하 당일 직영주유소에 가격을 즉시 낮춰 공급해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조기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일반주유소를 비롯한 유통망에도 제품을 적시 공급해 국내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다만 석유협회는 자영 주유소를 포함한 국내 석유유통시장은 유류세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 물량을 소진하는 데까지 시일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가 체감하려면 일정 기간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소 직원이 자동차에 주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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