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의 '호두까기인형', 올 연말엔 세종문화회관서 본다

12월 18~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고전발레 3대 명작..29일 '티켓 오픈'
  • 등록 2020-10-28 오전 9:46:52

    수정 2020-10-28 오전 9:46:5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UBC)이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관객들을 위해 오는 12월 18~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15년 만이다.

‘호두까기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탄생시킨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발레 3대 명작으로 불린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후 현재까지 매년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송년 발레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동명 작품 역시 1986년 초연 후 35년간 연속 매진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은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따른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으로 꼽히는 ‘호두까기인형’은 80여 명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 원작의 스토리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연출과 안무, 러시아, 스페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춤,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의 그랑파드되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송년을 대표하는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선보일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보다 따뜻하고 행복하게 마무리 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오랜만에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되어 설렌다”면서 “무엇보다 일상과 현장예술이 더욱 소중한 시기에 관객 여러분과 함께 한 해 마무리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 소비할인권 지원사업 재개로 온라인 예매처(인터파크티켓)를 통해 예매하면 1인당 8000원 할인(1인 4매 제한) 받을 수 있다.

2020 호두까기인형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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