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CS닥터 노조와 임단협 타결 "1500명 직접 고용"

코웨이, CS닥터 노조와 임금협상 합의안 도출
노조 93.6% 찬성, CS닥터 인력 본사 직접 고용 추진
노조 47일간 파업 후 지난 12일 복귀, AS 정상화 단계
  • 등록 2020-08-25 오전 9:56:03

    수정 2020-08-25 오후 4:05:16

이해선 코웨이 대표(왼쪽)가 이현철 전국가전통신서비스 노동조합 위원장과 임단협 조인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제공=코웨이)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웨이(021240)가 정수기 등 가전을 설치·수리하는 CS닥터 인력 1500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하고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CS닥터 노조는 47일간의 파업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후관리서비스(AS) 역시 정상화 단계에 들어갔다.

코웨이는 CS닥터 노조와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코웨이 노사는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코웨이 본사에서 이해선 코웨이 대표와 함께 이현철 전국가전통신서비스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진행했다.

코웨이 측은 “CS닥터 노조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임금안 등 핵심적인 근로조건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과 함께 소비자 만족 서비스를 높이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CS닥터 노조는 지난 23일 조합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단협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무려 93.6%가 찬성하면서 임단협 합의안을 가결했다. 합의안 타결에 따라 CS닥터 직원은 정규직 전환과 함께 평균 실소득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업무지원비와 학자금 지원, 주택자금 대출, 연차수당 등 다양한 정규직 복리후생도 함께 받게 된다.

특히 코웨이는 그동안 비정규직으로 활동해온 CS닥터 직원 전원에 대해 본사 직접 고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자회사 형태로 특정 직무에 한해 부분적으로만 정규직화한 렌탈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CS닥터 노조가 오랜 파업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후 현재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AS가 정상화 단계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노사 상생문화가 기업 성장 핵심 가치임을 인식하고, 노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 품질 강화와 함께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CS닥터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반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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