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서울 금천구, 안양천 생태복원

  • 등록 2018-10-02 오전 9:17:34

    수정 2018-10-02 오전 9:17:34

금천구 내 안양천교 인근 복원사업 완료 구간 노란 ‘금계국’이 심어져있다. 사진=금천구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금천구는 시흥3동에서 가산동까지 흐르는 안양천 구간에 식물이 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수변 식물과 야생화를 심는 등 하천 생태복원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2013년 안양천 제방사면 가운데 금천구청역 주변 구간 0.23㎞를 시작으로 △2014년 철산교~금천교 구간 0.67㎞ △2015년 광명대교~기아대교 주변 구간 0.8㎞ △2016년 안양천교 주변 0.76㎞ △지난해 금천교~철산교 주변 0.85㎞ 등 식생 기반을 만들어 식물을 심었다.

구는 올해 시비 7억400만원을 지원 받아 안양천 금천교~광명교 일대 0.85㎞의 생태 복원 사업을 진행했다.

안양천 제방 상단부는 산철쭉, 남천 등을 심어 벚나무와 어우러진 보행 꽃길을 만들었다. 중단부와 주요 진입 가로엔 사계절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샤스타데이지, 원추리, 금계국 등을, 하단부엔 하천변에서 잘 자라는 수크령, 억새 등을 각각 심었다. 둔치는 왕벚나무 그늘목으로, 안양천 장미원은 장미로 각각 꾸며졌다.

구는 내년 광명대교와 시흥대교 인근 구간까지 복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병기 금천구 조경팀장은 “그동안 사면이 콘크리트로 이뤄져 하천 경관이 불량하고 환삼덩굴, 가시박, 돼지풀 등 유해식물로 뒤덮여 생태적으로도 취약했다”며 “이번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주민에게 더 나은 하천경관을 제공하고 생태계는 안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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