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중금리 P2P 신용대출 업체 렌딧은 투자 서비스 3주년을 맞아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른바 ‘분산투자 황금률’을 분석해 선보였다.
지난 2015년 7월 11일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3년간 누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살펴본 결과 101개 이상~300개 미만의 채권에 분산투자한 경우 원금손실가능성은 0.2%로 나타낫다. 100개 이하의 채권에 분산한 경우 2.8%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채권수를 200개 초과로 좁혀 볼 경우 원금손실가능성은 0.1%로 줄어들었다.
단순히 채권 숫자뿐 아니라 채권마다 비슷한 금액으로 가능한 소액으로 투자할 때 효율이 더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소액 투자는 세금 절감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었다. 같은 금액이라도 더 적은 금액으로 잘게 쪼개 분산투자하면 평균 실효세율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만원을 투자할 때, 100개 이하의 채권에 분산한 경우 실효세율은 22.4%지만 101~200개 구간으로 분산하면 17.3%, 201~300개 구간은 14.0%, 300개를 초과하면 13.5%로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일반적으로 알려진 P2P 투자세율인 27.5%와 비교하면 절반까지도 낮출 수 있는 셈이다.
렌딧 관계자는 “렌딧의 채권 당 최소 투자금액은 5천원으로, P2P금융기업 중 가장 소액으로 분산해 투자할 수 있다”며 “소액으로 잘게 쪼개 여러개의 채권에 분산투자할 때 절세효과가 커지는 이유는 과세 시 원단위 세금이 절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렌딧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대출금액이 13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렌딧의 모든 투자자의 누적분산투자건수는 725만4262건이었다. 투자자 1인당 평균 178개의 채권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채권에 분산투자한 투자자는 5143개의 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채권 1개당 투자 참여자는 1303명이었으며, 가장 많은 수가 참여한 채권은 3814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번 투자한 이용자가 다시 투자에 참여하는 재투자율은 73%였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지난 3년간 개인신용대출에 집중, 대출과 투자 모두 100%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꾸준히 데이터를 축적해 온 결과 투자자를 위한 유의미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정교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신용채권 투자가 중위험 중수익의 새로운 투자처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