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2018]전략포럼, 특별세션까지 "알차다"..풍성한 부대행사

  • 등록 2018-06-15 오전 9:26:19

    수정 2018-06-15 오전 9:30:35

[이데일리 정태선·박미애·이재길 기자] 국내 최대 지식향연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9일과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주제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예년과 달리 풍성한 특별세션까지 즐길 수 있다. ‘글로벌 바이오헬스 컨퍼런스’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열린다.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 짐 매켈비 스퀘어 창업자,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메인 연사들이 특별 세션 참여해 맞춤형식으로 식견을 전한다. 국내에서 좀 처럼 만나기 힘든 세계적인 석학 및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디지털 신세계’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각 분야별로 좀 더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 해외 진출 공략법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컨퍼런스’는 19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바이오헬스산업 트렌드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주제로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업계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연사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바이오생약국을 총괄하는 김영옥 국장을 비롯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의료기기 승인을 총괄했던 김도현 비티솔루션즈 대표, 국내 최대 바이오투자 벤처캐피탈인 인터베스트의 임정희 전무 등이 나선다. 또 미국에서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마친 메디포스트의 이승진 미국법인 대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업체인 GE헬스케어 홍성용 전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를 만든 의학박사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등이 나선다.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업계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과학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도현 대표는 “의료기기의 효과와 안전성을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해야 하는데 FDA는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만 인정한다”며 “FDA와 협의를 하면 인허가에 필요한 임상시험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국내 업체들에게 FDA 의료기기 인허가 공략법을 전수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정책과 글로벌 진출 전략 등도 논의된다. 김영옥 국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100대 과제에 제약·바이오가 포함돼있을 만큼 정부는 이 분야를 키우려는 의지가 명확하다”며 “인프라 구축과 R&D(연구·개발) 지원책, 인력양성 방안 등 여러 유관부처가 유기적으로 논의를 지속 중이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규제를 선진화해 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고, 업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개발 단계부터 필요한 데이터 구축을 위한 컨설팅 제공 등 단계별 안내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피부과 의사 출신으로 중국 등 글로벌 더마코스메틱(기능성화장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진출 전략’을 공유한다. 또한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개발해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인 메디포스트의 이승진 미국법인 대표는 메디포스트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그룹 중 하나인 인터베스트에서 투자를 총괄하는 임정희 전무가 ‘바이오벤처 투자 유치 방법’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제조설비 분야 리더인 GE헬스케어의 홍성용 전무가 ‘한국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아울러 행사장 로비에서는 국내 유망 바이오벤처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IR라운지’도 진행된다. 항체약물접합(ADC)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레고켐바이오’를 비롯해 대장암 액체생검 키트를 상용화한 ‘지노믹트리’,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바하는 ‘신테카바이오’, 인체공생미생물(마이크로비옴) 연구에 집중하는 ‘지놈앤컴퍼니’ 등 10여개 유망 바이오벤처가 직접 나와 투자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세계적인 석학·전문가와 함께..“경험 나누고..비젼 공유”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는 20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신라호텔 라일락홀에서 ‘토크 투(TALK to) 청년’이란 주제로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젊은이들과 대화에 나선다. 문자서비스 선두업체인 SMTN 김문식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국민대 학생들이 참여해 디지털 대변환기, 개인과 기업의 혁신 방안을 함께 탐색한다. 레인펠트 전 총리는 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 우리는 직업을 택할 때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곤 했지만, 지금은 융통성 있게 생각하고, 재교육과 함께 한 직장에서 다른 직장으로 옮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날 대담에서 레인펠트 전 총리는 노동자 가정의 3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스웨덴의 총리가 되기까지 자신의 인생 역정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2006년 만 41세로 스웨덴 역사상 세 번째로 젊은 총리, 1930년대 이후로는 가장 젊은 나이에 총리가 됐다. 그는 금융위기 속에서도 3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성과를 냈고, 이해관계가 엇갈린 정책들을 쉬운 어법으로 대중에 설파하는 능력이 탁월해 한 때 ‘스웨덴의 클린턴’으로 불렸다. 대담에는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함께 한다. 김 부회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주리 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8회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통상·에너지 등 산업부의 3대 주요 업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경제학 박사지만 성실하고 겸손해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결제방식에 혁식적인 변화를 가져온 스퀘어의 창업자 짐 매켈비가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 같은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라일락홀에서 매켈비와 신준현 KG이니시스 본부장의 대담이 마련된다. 국내외 핀테크 산업의 현황 및 비전을 살펴보는 시간이다. 매켈비는 스퀘어 창업 및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신 본부장은 국내 핀테크 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한다. 신 본부장은 “스퀘어의 창업자인 매켈비에게서 지불 결제 방식과 관련한 글로벌 트렌드와 전망을 들어보고 이를 통해 국내 핀테크 업체들의 창업 및 해외 진출 노하우를 들어볼 수 있으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켈비가 창업한 스퀘어는 모바일 카드 결제 서비스 회사로 스마트폰에 전용 리더기만 꽂으면 카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로 성공을 거뒀다. 매켈비가 과거 영세업자 시절 신용카드를 취급하지 않아 금전적인 손해를 본 경험을 계기로 스퀘어를 설립했다. 그가 “일상의 문제에서 혁신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배경이다. KG이니시스는 국내 1위 PG업체로 이날 대담에는 전자결제 전문가 및 관련 업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에메랄드홀에서는 ‘이데일리와 로켓펀치가 함께하는 스타트업 피칭데이’가 열린다. 이데일리와 로켓펀치의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투자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피칭데이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의 특별 강연과 참여 기업들의 콘텐츠 설명회로 구성된다. 김 대표는 특별 강연에서 디지털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현장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참여 스타트업들이 사업 비전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제품 전시회도 열려 산업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행사에는 페이업·비주얼 캠프·벤디스·뉴스젤리·이벤터스·로로젬·핀투비·유커넥 등 국내 스타트업 8곳이 참여한다. △페이업은 판매자용 간편결제서비스 △비주얼 캠프는 시선추적 알고리즘 및 분석기술 △벤디스는 기업용 모바일식권 서비스 △뉴스젤리는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이벤터스는 맞춤형 행사지원 플랫폼 서비스 △로로젬은 K-패션주얼리 AR 착용 서비스 △핀투비는 자금조달 솔루션 서비스 △유커넥은 유튜브 데이터 성과 분석 기반의 MCN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앞으로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면서 “다양하고 전문성이 있는 스타트업들이 성장해 사회의 한 축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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