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비행중 엔진 폭발..캐나다 공항에 불시착

  • 등록 2017-10-01 오후 3:59:56

    수정 2017-10-01 오후 3:59:56

트위터 캡쳐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 폭발 사고로 캐나다 공항에 불시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AF66편)이 한쪽 날개 엔진이 폭발하면서 캐나다 구스베이 공항에 불시착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륙 5시간 후쯤 엔진 4개 중 1개가 폭발했다. 여객기는 2시간여를 더 날아 캐나다 북동부 라브라도어의 구스베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승금속 덮개가 완전히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는 승객 496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상태였으나 다행히 사상자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 탑승객은 “큰 폭발음이 들리고 나서 비행기가 급강하했다”며 “난기류에 걸린 것처럼 기체가 심하게 요동쳤다”고 했다. 다른 승객은 “승객들이 공포에 질렸고 추락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에어프랑스 측은 “중대한 엔진결함이 발견된 AF66편은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승객들에게는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급 상황에서 잘 훈련받은 우리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완벽하게 대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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