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위기는 없다"…갤럭시S3 손에 쥔 `신종균의 자신감`

"유로존 심각하지만, 2분기 실적 더 나아질 것"
7월 1000만대 판매 자신.."국내에서만 100만대"
  • 등록 2012-06-25 오후 12:13:52

    수정 2012-06-25 오후 1:33:07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이 25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3 월드투어 서울` 행사에 참석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를 선보였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신종균 삼성전자(005930) IM담당 사장은 "올 2분기 통신부문의 실적이 사상 최대였던 1분기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전세계적으로 소비 심리가 극도로 움츠러들고 있지만, 갤럭시S3를 손에 쥔 신 사장은 `남의 일`이라는 듯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사장은 25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3 월드투어 서울` 행사에서 이 같이 말하고, "갤럭시S3가 이미 출시된 영국·미국·중국·두바이 등에서 반응이 뜨거워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통신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조2700억원 수준.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에는 이 보다 더 높은 4조7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사장은 "기존에 인기가 많았던 갤럭시노트 때문에 갤럭시S3의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별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예전 갤럭시S나 갤럭시S2보다 훨씬 더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저가 스마트폰을 통해 신흥 시장에서도 경쟁사들과 비교해 잘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갤럭시S3의 위력이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신 사장은 "다음달 중으로 전 세계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면서 "이는 삼성 휴대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통신부문)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 사장은 또 "국내 반응도 좋아서, 다음달 국내에서만 100만대 판매를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기 갤럭시S3의 이 같은 인기 때문에 부품 수급은 여전히 문제다. 그는 "현재 부품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면서 "다음주 정도 되면 공급이 상당히 늘어 수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일랜드에서 갤럭시S3가 충전 중에 발화한 사고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면서 "다만 보도된 바와 같이 배터리 폭발 때문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3 3G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다음달에는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4G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두 가지 모델이 모두 출시되는 건 국내가 유일하다.

▶ 관련기사 ◀ ☞3G vs LTE‥`두개의 갤럭시S3` 어떻게 다른가 ☞기다렸다! 갤럭시S3‥오늘 국내 출시 ☞[스톡톡스]"오늘 코스피 하락, 삼성전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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