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오픈 예정인 강남 역삼동 머큐어 호텔 조감도.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아코르 앰배서더 호텔이 신규 오픈 예정인 호텔 3곳과 호텔 경영 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아코르 앰배서더는 프랑스 아코르(Accor) 그룹과 국내 대표 호텔 전문기업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공동투자해서 운영하는 국내 최고 호텔 매니지먼트 전문 회사다.
◇아코르 중·고가 브랜드 `머큐어(Mercure)` = 내년 2월 하순 문을 연다. 강남의 월스트리트라 일컬어지는 강남 파이낸스 빌딩 맞은편 역삼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강남권 비즈니스호텔로서는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지상 21층 지하 7층에 객실 288실 규모다. 레스토랑과 바, 5개의 크고 작은 미팅룸과 스파 시설까지 갖춰 비즈니스 고객뿐 아니라 관광 목적의 고객에게도 편리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피텔(Sofitel), 노보텔(Novotel), 이비스(Ibis) 등의 호텔 브랜드로 국내 호텔 시장에 잘 알려진 세계적인 호텔 체인 그룹 아코르(Accor)의 중고가 브랜드 `머큐어(Mercure)`는 유럽과 아시아, 남아메리카, 중동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 679개 체인 호텔이 분포돼 있다. 특히 호텔이 위치한 국가와 지역의 특색에 맞게 디자인 한 비규격화(Non-standardized) 콘셉트로 유명하다.
이번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오픈으로 머큐어는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한국 시장에 이미 잘 알려진 기존의 아코르 계열 브랜드와는 또 다른 느낌의 호텔 문화와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 2013년 오픈= 2013년 5월 종로구 인사동에 360실 규모의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이 들어선다. 안국역과 인사동 문화의 거리가 500m 반경에 있어 도심지에 체류하려는 외국인 수요가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은 서울에서는 3번째이며 국내 전체로는 5번째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이다. 운영은 현재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과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을 운영하고 있는 법인㈜앰배스텔이 맡는다.
◇서울시 성북 민자역사 복합 쇼핑몰 내 노보텔 앰배서더 성북= 2015년 성북역사에 쇼핑센터, 영화관, 호텔 등 서울 동북권 최대 복합 쇼핑몰이 들어서는데, 이곳에 객실 300실 규모의 `노보텔 앰배서더 성북` 비즈니스호텔이 문을 연다.
한편 아코르 앰배서더 호텔은 그동안 물밑에서 준비해온 계열 호텔 확장사업에 속도를 내서 2015년까지 계열 호텔을 2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새로 운영하는 호텔사업을 통해 국내 호텔 수급 불균형 해소는 물론 청년 실업 해소 등 고용창출에도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외국 관광객의 숙박 수요는 5만 1087실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공급은 2만 6507실로 2만 4580실이나 부족한 형편이다. 게다가 비싼 땅값, 가용토지 부족 등으로 서울 도심내 호텔건립이 어려워 숙박 수급 불균형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