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G20 재무장관 회의 `기대`

  • 등록 2011-10-14 오후 3:25:16

    수정 2011-10-14 오후 3:25:16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7일간 계속된 상승세를 마치고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슬로바키아 의회가 장중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을 승인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됐으나, JP모간의 실적 부진과 유럽 금융권에 대한 국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가 이어지면서 불안심리가 재차 확산됐다.

14일에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유럽 위기 해결책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EFSF 확대안이 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의 승인을 얻은 데다 중국 등 이머징 국가들이 국제통화기금(IMF) 출연을 통해 위기 해결을 도울 것이란 소식도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가 각각 이달 말과 내달초로 예정돼 있어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선 구체적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피치가 유럽과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린데 이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면서 이날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의 3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26%나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의 강세가 기대된다.

이날에는 9월 소매판매와 10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소비가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 지표는 미국 경제 회복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시장은 지난달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5%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미국 경기나 소비지출 등에 대한 전망치를 알아볼 수 있는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오른 60.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경제 일정: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에 9월 소매판매와 수입물가가 발표된다. 오전 9시 55분에는 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10시에는 8월 기업재고가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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